2009년 06월 28일
통오징어찜

퇴근하고 아파서 링거 한병 맞아주고 항생제 주사 맞고,약 타가지고 들어왔어요.
주 5일 근무의 부러운 신랑님은 5시가 되도록 있는 밥,반찬,국 손도 안 대고 요구르트랑 아이스크림을 먹고 마누라만 기다리고 있었다능...
마트에서 양송이버섯이랑 꽈리고추 좀 사다놓으랬더니 새송이버섯을 사왔네요
게다가 아스크림이랑 요구르트랑 바나나 우유랑 햄까지 암튼 금지품목을 바리바리 쟁여놓았더라능...
37세 어린이님,양송이랑 새송이는 다른 버섯이에요.송이랑도 다르고...-_-
암튼 약국갔다가 마트에서 산 오징어 5마리에 만원이라는 소리에 혹해서 들어가 오징어 5마리를 샀어요
바로바로 오징어 통찜이 먹어보고 싶어서요
오징어 전문 요리점에 있나본데 주로 술안주용인 거 같아 술 못마시는 신랑이랑은 갈 수도 없고 글타고 유부녀가 학교때 친구들이랑 술퍼마시고 돌아다니는 것도 좀 그렇구요
이래저래 무슨 맛일지 궁금해만 하던 참이었어요.
조리법은 매우 간단!
산오징어를 물에 살짝 헹궈서(봉투에 담겨 오는 동안 기력상실되어 막 액티브하게 움직이지 않았어요.다행...)스팀오븐으로 15분 구워주고 통깨 솔솔 끝이네요.
근데 정말 맛있다는 거!!
소스고 뭐고 필요없어요.오징어 내장이 약간 짭조름하거든요
오징어 내장 첨 먹어봤는데 뭐랄까 게장이랑 비슷한 농후한 맛이 나요
게다가 오징어먹물 들어간 요리에서 나는 진한 감칠맛도 있구요
오늘 저녁에 한 마리 먹고 나머지 네 마리도 다 구워서 냉동실로 고고씽 했어요
담에 먹고 싶을 때 꺼내서 먹어야지^^

비운의 '새'송이 꽈리고추 조림이에요.
빈틈님 포스트에서 보고 해먹어보려고 했는데 신랑덕에 양송이가 아니라 새송이 버섯이라능...
그래도 나름 맛있었고 꽈리고추가 정말 맛있었어요
매운 거 못먹는 신랑은 버섯만 먹고 고추는 전부 제차지 ㅋㅋ아무리 꼬득여도 고추는 하나도 안 먹더라구요
맵지도 않고 얼마나 아삭아삭 맛있는데...편식쟁이신랑-.-

어제 볶은 고사리,도라지나물,늘 먹는 총각김치,배추김치,새송이꽈리고추조림,오징어통찜,지난 주 일요일에 만들어 놓은 장조림도 개시했어요.

타임세일로 자두가 10개 천 원 하길래 냅다 업어왔어요
어쩔 수 없는 아줌마라능..ㅋㅋ
내일은 시아버님 생신이셔서 찹쌀타르트 굽고 있어요.
가져가서 구울 된장소스 닭고기도 재어놨구요(빈틈님 감사감사^^빈틈님 덕에 솜씨 좋다는 소리 듣는다능...요리스승이시라능...)
점심때 가서 미역국도 끓여드려야하고 아놔 정말 몸이 너무 힘든데 상황이 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네요
이러다 괴로사할 지도 몰라...
낼 시댁가서 발목까지 내려온 다크써클과 주사와 링거자국으로 터진 혈관들을 보여드리면 사정 좀 봐주시려는지...
저 정말 엄살 부리는 거 아니거든요T^T
# by | 2009/06/28 02:26 | 뭐 먹고 사니? | 트랙백 | 덧글(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