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수가 되고 싶어요 ㅠ.ㅠ
남들이 들으면 총 맞을 소리일 수도 있겠으나 신장크리를 맞아 맨날 붓고 약의 adverse effect로 인해 혈압이 더 떨어져 일어날 때마다 자세성 저혈압으로 인해 눈앞이 깜깜한 지금은 집에서 쉬고 싶은 생각뿐이다.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눈앞이 깜깜하고 휘청거린다능...
11월까지만 일하고 퇴직하려 했는데 후임을 구하기가 만만치 않아 결국 1월까지는 죽으나사나 출근해야할듯하다
크리스마스에서의 홍콩과 일본온천에서 보내는 연말연초는 물건너간 지 오래이고 과연 1월에는 그만둘 수 있을것인가가 문제인데...
그래도 나가라고 등떠밀리는 거 보다는 좀 더 일해달라고 붙들려있는 것이 행복하다고 생각해야겠지?
2.지름신 강림!
안그래도 내안의 그릇덕후가 나도 무서웠는데 작년에 혼수하면서 좀 충족되었나 싶었던 그릇게이지가 떨어졌는지 12월에 그릇을 얼마나 질러댔는지 모른다.지름의 주요품목은
a.로얄덜튼의 브램블리 헷지 1개절 접시+웨딩+약혼 접시(가을접시가 젤 이쁘다!)
b.빌레로이 앤 보흐의 나이프 크리스마스 디너 플레이트2장+샐러드플레이트 2장+스퀘어핸들트레이1장+피클트레이1장
c.빌레로이 앤 보흐 브랙퍼스트잔+라이스볼2개+그레이비소스팟+디너플레이트3장(드디어 디너플레이트 6종 완비^^)
d.빌레로이 앤 보흐 4계절 오너먼트(장식접시)
e.웨지우드의 와일드 스트로베리 디너플레이트 2장+볼2개)
이게 전부 12월 지름 목록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그릇지름 덕에 르쿠르제 지름신이 좀 수그러들었다는거...
휘슬러 냄비로 10년은 버텨봐야지^^
사람이 참 간사한게, 스테인리스가 좋다고 할 땐 그리 좋아보이더니 써보니 정말 좋긴 하지만 색색의 무쇠냄비를 보니 또 맘이 술렁거린다
문제는 그넘의 색색별인데 병이 발동되면 색깔별로 모으고 싶어질 지도 모르니 지금 있는 호박냄비로 만족하고 당분간 르쿠르제 쪽엔 눈도 돌리지 말아야지(그러고도 르쿠르제 까페 가입한 건 누구?--;)
3.비덕비덕...
선덕여왕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원래 드라마를 보는 편이 아니라 아무리 좋았던 드라마도 전편 닥본사한 건 없는데(이건 결혼의 영향이 크다.퇴근하면 다른데로 안 새고 바로 집으로 고고씽)내가 62화를 전부 닥본사하다니...
허술한 연출+역사왜곡+갑툭튀 갑정라인등 문제가 많은 드라마이지만 매력또한 무시 못한다능...
제일 짜증나는 건 두번 반복+뒷말자르기(폐하!인강전에!인강전에!-인강전에 뭐????말을 하라고!!!!)이랑 놀라는 얼굴들 클로즈 업(특히 마지막회에 또 놀라는 장면에 한 6명을 시간차로 클로즈업 하면서 헉!헉!헉!헉! 놀라는 장면을 넣었는데 진심 감독을 한 대 때려주고 싶더라능...)인데 62화쯤 보다보니 것도 그러려니 넘어가게 된다.
내가 평생 드라마 보면서 5번 울었는데
a.'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소지섭이 마지막회에 오들희한테서 라면 얻어먹는 장면
b.'꽃보다 아름다워'에서 고두심에 가슴이 아프다며 가슴에 빨간약 바르는 장면
c.'하얀 거탑'에서 장준혁 죽는 장면(김명민이 아니라 장준혁 그 자체였다)
d.선덕에서 미실 죽을때-본방때 두 시간 울고 재방 때 두시간 울었다-.-
e.비담 죽을 때-본방 때 3시간 울고 재방 때 세 시간 울고 33년 인생에 처음으로 디씨들어가서 밤새서 팬픽보며 줄곳 울고 웃고..
정말이지 고느님과 김남길 최고라능...인생 최고의 캐릭터라능...
선덕의 배우들은 정말 대단한게 애드립이 장난 아니라는거...
예를 들면 정웅인씨가 그랬는데 마지막회에 염종이랑 둘이서 비담에게 '모든게 다 네 안에 있던 것이다.널 망칠 수 있는 건 너 자신밖에 없다'며 '넛 때문이다' 드립을 치는데 난 이게 참 싫었다.
미실의 필요에 의해 태어나 문노의 목적을 위해 길러지고 둘 다에게 버림받은 트라우마를 가진 그가 다시 버림받을까 전전반측 한 것은 당연한 게 아닐까?
자기들 목적을 위해 그 약점을 이용한 것이 염종+귀족세력이면서 그게 다 비담탓이라니...
작가들!이게 말이 되냐???
근데 그 대사를 치면서 미생이 "형종아" 한마디 해 준 것이 미생이 그래도 비담을 조카로서 염려하고 있었음을 드러내는데 이게 정웅인 씨의 애드립이었단다*.*
미생과 비담이라는 인물에 대한 이해도 200%인 거지...
김배우도 만만치 않은데 덕만의 서찰을 받은 비담이 반신반의하다가 산탁에게 조사를 명령하는 장면에서 서찰의 '덕만'이라 써있는 부분을 어루만지는 동작이 애드립이었다능...'짐'이 아니라 이제는 아무도 감히 부르지 못할 '덕만'이라는 이름이 써있다는 것이 포인트인데 작가도 신경쓰지 않은 부분을 김배우가 잘 캐치한거...
게다가 비담의 마지막 한마디"덕만...나의 덕..만아..."에서 '나의'가 또 김배우의 애드립이었단다(이 장면은 볼 때마다 눈물이 정말 ㅠ.ㅠ)
미실역의 고느님은 말할 필요도 없고...
자세한 말을 쓰려다가는 구구절절 넘 길어질 거 같아 이하생략...
말이 필요없다.걍 봐야한다.소름이 돋는다
사실 50회에 새주님 돌아가시고 안 보려고 했다.자체종영하려다가 남겨진 비담이 궁금해서 계속 닥본사...
50회까진 미실에 완전 빙의되어 덕만이가 싫더라능...
근데 복습하다 보니 낭도시절의 '떵만이'ㅋㅋ가 얼마나 귀엽던지(이요원씨 완정 귀여워요^^)공주시절의 덕만이 제일 별로고(요때 미실과의 대립이 심해 내가 무조건 미실 편이어서 그랬을 수도...) 즉위한 다음엔 다시 캐릭이 좀 괜찮았던듯...
알천랑 역의 이승효씨도 완소완소!!
삼국지의 조운(조자룡)같달까?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군자 구 자체인데 측은지심도 있다는 것이 유신과의 차이다
유신은 곰유신이라 불릴만큼 우직하고 정도를 걷는 인물이기는 하나 훅가는 매력은 없는듯...
특히 월야에게 가야는 없으니 신라의 삼한일통을 위해 애써야 한다고 할땐 왠지 친일파가 떠올라 씁쓸했다.
암튼 현재 완전 김남길과 고현정에 꽃힌 상태라 만날 디씨인사이드 선덕갤에서 놀고있는 중...
비담의 인생과 연모가 너무 슬퍼서 잊혀지질 않는다
특히 마지막'덕만...나의 덕.만아...'ㅠ.ㅠ
이거 돌려볼때마다 울어서 이젠 신랑이 놀라지도 않는다
오늘 연기대상에서 둘 다 상 받으면 좀 잊을 수 있으려나...
알천랑이 신인상+남기르가 최우수상+고느님이 대상 받으면 영원히 마봉춘을 사랑하리라
근데 스페셜 보고 나니 그런 기적은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지 않을 뿐이고 ㅠ.ㅠ
암튼 베스트 커플상이랑 인기상은 받을 수 있을듯...
근데 마봉춘 너네 2003년 공채 탤런트한테 신인상 주는 건 니들이 생각해도 좀 글치 않냐?
드라마 보고 후유증이 이리 오래가긴 첨이다.
나만 보면 통오징어찜이 생각나신다는 그분의 안구정화를 위한 남기르 짤 투척!ㅎㅎ
쓰다보니 선덕덕후 인증 포스팅이 되어버렸지만 어쩔건데?
나 덕후 맞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