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원길

걸러서 10분 거리인 어린이집 등원하는데 30분이 걸린다
아기는 매일 걷는 그 길도 재밌는 게 너무 많다.
요즘 제일 좋아하는 건 플라타너스 낙엽밟기.
바삭바삭 부스러지는 느낌이 좋은지 낙엽이 보이면 "저기 있다!!"하고 신나게 달려가서 바삭바삭 밟으며 춤을 춘다.
감나무에 가서 감 달린 것도 확인하고(엄마 저기 주황색 토마토가 있어요!@@) 길냥이가 보이면 가서 안냥안냥 인사도 하고..
가끔씩 "엄마 도망쳐!내가 잡으러 갈거야" 도둑과 경찰 놀이도 하며 총총총 뛰어다닌다
쌀쌀한 바람이 부는 맑은 가을날에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걷는 길은 얼마나 행복한 느낌인지...
아직도 손등이 오목오목 들어가는 단풍잎 같은 작은 손이지만 어느새 손깍지도 낄 수 있게된 아이의 손이 전해주는 온기에 한없이 마음이 온화해진다.

by 깡패병아리 | 2014/10/13 10:20 | 우리 꼬꼬마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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