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4

아기 어휘력이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나날이 늘고 있다.

장난감 가게에서
"장난감 많이 있으니까 다음에 사자."
"엄마 그래도요."
"집에 많이 있지?오늘은 구경만 하고 다음에 와서 사자."
"엄마 제발요."
@@ 그래도,에 이어 제발까지...
얘가 도대체 이런 말들을 어찌 알고 정확히 쓰는 거지?
결국 새 토미카 하나 사들고 나옴

용산 외가에 갔는데 역시나 할아버지랑 같이 나가서 과자를 한봉지 사 들고 들어왔다.
접시에 담아줬더니 할머니 할아버지 입에 하나씩 넣어드린다.
이럴 때면 엄마인 나는 그래도 자식 교육 잘 시킨 거 같아 흐뭇해진다.
과자를 먹고 급히 물을 마시고는 자기가 갖고 있겠다고 고집을 부리다가 카펫에  쏟아버렸는데 "네 이놈"하기가 무섭게
"잘못했어요.다신 안 그럴게요."한다.
엄마가 "저렇게 어른처럼 말을 하니 어떻게 혼을 내냐"하신다.
그러고는 지 에미 닮아서 그렇다고...

지 에미를 닮았다는 그 말에 마음 한켠이 아린 이유는 뭘까...

아가,너무 일찍 철들지 말아라
네가 원하는 것이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것일 때 마음껏 투정부리고 조르렴.
세상이 너에게 따뜻하고 모든 것이 가능했던 기억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은 엄마는 아직은 너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많아 행복하단다

by 깡패병아리 | 2014/10/24 14:18 | 우리 꼬꼬마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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